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이 아닐까 합니다. 현지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현지화폐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면 여행지에서 직접 바꾸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한국에서 바꿔가는 것이 좋을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롬복에선 달러보다 현지화폐인 '루피아(Rupiah)'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달러를 현지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이득입니다. 루피아(Rupiah)는 '인도네시아 화폐를 살펴보자!에 자세히 설명돼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 걱정되는 것은 '현지 화폐에 어두우니 현지에서 환전하다가 혹시 환전사기를 맞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일텐데요, 그래서 안심하고 환전할 수 있는 셍기기 지역의 환전소를 한곳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BMC Money Changer 라는 곳입니다. 저도 대부분 이 곳에서 환전을 합니다. 환율을 속이는 일이 없고, 100 루피아 짜리 동전까지도 정확하게 계산해 줍니다. 보통 다른 환전소들은 잔돈을 잘 구비해 놓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얼마되지 않는 잔돈(100루피아면 한화로 약 10원)이라 할지라도 못 받으면 왠지 찝찝하잖아요.
환율은 하루 2~3차례 실시간으로 변동됩니다. 환율표를 보고 확인 후에 환전하시면 되구요.
사진 속의 화율표를 보면 미화달러의 경우, 1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의 환율이 모두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을텐데요, 인도네시아는 지폐 단위에 따라 환율이 달라집니다. 고액권일 수록 환율을 높게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50달러 이상의 고액권을 챙겨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화폐가 심하게 구겨졌거나 낙서 등의 손상이 있을 경우에도 환율은 떨어지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같은 100달러짜리라 해도 96년도 이전에 발행된 화폐일 경우 마찬가지로 환율이 떨어집니다. 이상한 나라죠?
한국원화도 표기돼 있는데 보시다시피 환율이 무척 안 좋은 편입니다. 한화를 환전하면 손해가 큰 편이니 가급적 달러를 환전하세요.
거리에 보면 부업으로 환전업무를 하는 곳도 많이 있는데요, BMC는 정확한 허가를 받고 환전업만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습니다.
환전이 끝나면 영수증을 끊어 줍니다. 혹시 모르니 계산은 잘 되었는지 환전 받은 액수와 잘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