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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돗물 그냥 마셔도 될까?

휴가차 한국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커피를 어머니와 함께 마시려는데, 어머니가 수돗물을 그대로 받아서 커피물을 끓이시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왜 생수 안 쓰고 수돗물을 쓰시냐고 했더니, '얘가 무슨 자다 봉창 두들기는 소리하고 있어?' 하시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일이 일반화되어 있었던 겁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안전을 위해서 '끓여 마시는' 정도의 수고만 해준다면 한국의 수돗물은 별 걱정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요, 인도네시아 수돗물에는 석회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장기적으로 마셨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돗물을 빈 플라스틱 병에 담아서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미세한 크기의 가루들이 떠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화산의 영향 때문에 석회성분이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지역에 따라 석회성분의 함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인도네시아에서 물을 마실 때는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호텔 수돗물은 괜찮겠지?

여행객들 중, '그래도 호텔 물은 괜찮겠지',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말씀드리지만, 호텔의 물도 마찬가지로 수돗물입니다. 그냥 마시면 안 됩니다.



끓여마시면 되지 않을까?

그냥 마시는 것보다 안전하긴 하지만, 끓인다고 해서 석회성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돗물을 받아서 정수기로 거르면 되지 않을까?

정수기 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종류의 정수기가 아닙니다. 대부분 냉온수기예요. '정수'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수돗물을 받아서 정수기로 거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정수기 위에 생수통이 얹혀져 있으면 안심하고 그냥 받아 마셔도 됩니다.



그냥 생수를 마시자!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호텔들은 하루에 2병씩 생수를 투숙객에게 제공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숙소들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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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놓여있는 생수들은 대부분 호텔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들입니다.


롬복 뿐 아니라, 발리, 자카르타, 족자 등 인도네시아 전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하세요.



생수는 일반 가게에서 작은 것(500ml)이 1,000~3,000 루피아.
큰 것(1.8L)이 3,000~5,000 루피아 정도 합니다.
Posted by 153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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